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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3-11-28 20:34
B&W CM1, CAMBRIDGE AUDIO AZUR 640A V2 그리고 JAVS X3 DAC 과 함께한 음악감상.
 글쓴이 : 히어로
조회 : 5,764  

벌써 14년째 알고 있는 미국인 친구가 있다.
가르시아 가브리엘.
종종 그의 집에 다른 지인들과 가서 음악도 듣고 맥주도 한잔 하고...
일전 몇 지인과 그 오디오 시스템을 감상하기위해 들렸었다.
실상 몇년전 내 추천에 의해 적당한 가격대의 중립적인 놈으로 맞춘셈이다.


몇번의 방문동안 주로 디제이 믹싱용 시디피나 프로용 댁을 통해 팝이나 가요등을 들었었는데 두달여 전 쯤에는 재즈, 클래식 등을 좀 광범위하게 들어보았다.
맥북에 24비트 96k까지 지원되는 usb파워만을 쓰는 꼬맹이 댁 이었다.

거의 그 구성으로 느껴 보았던 "소리"는 좀 민밋하면서 전혀 동적이지 않고 소리가 얇다는 것이었다.
음 뭔가 섭섭한 소리가 나면서 전체적인 앰프 파워의 부족감이 음의 색이니 그런 2차적인 평가에는 이르기 힘들게 했었다.
 B&W CM1이 흔히 오디오지의 호평을 믿고 적당한 가격에 많이들 샀다가 더 많이들 되파는 스피커라고 알고 있다.
그 점에 대해서는 내가 구입당시 금전적인 문제때문에 640A V2밖에 추천하지 못하고 다음을 기약하며 라고  전제하고 추천해준 매칭임을 다시 강조 한다.

PM1도 그렇고 84db의 음압인 스피커를 잘 운영한다는 것은 정말 쉽지 않다.
밸런스도 안맞는 파워로 무작정 밀어 댈 수도 없고, 아기자기 예쁘고 밸런스가 좋다는 앰프로만 애타게 울려 볼수도 없다.

그러다 보면 나름 착한 가격의 CM1을  가격적인 발란스가 맞는 앰프로 매칭을 하게 된다(내가 했던 ㅇ임시방편 처럼).

바로 한달도 안되서 스피커 탓만 하며 오디오지들의 평이 사기네 뭐네 하며 방출을 하게된다.
뭔가가 잘못된 시도가 있거나 인내심의 부족일 수도 있고...

일전 모 수입사 본사의 쇼룸에서 전시된  PM1과 805D를 비청한 적이 있는데.
PM1쪽에 거의 두배의 파워를 내는 진공관 앰프를 걸어 놓았다. 가격도 물론 비쌌고.

비청에서 갖게된 그 느낌이라 함은...
한마디로 PM1이 805D의 1/2정도 가격인걸로 기억하는데... 그래야 하는 이유가 있었던 것이다.

아마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PM1의 소리에 YOU WIN하고 손들어 줬을듯...

위의 긴 얘기들을 빗대어 봐도.
그리 좋지 못한 시스템 구성임에도 X3 DAC의 매칭은 어 뭐야 이건 소리가 완전히 다르네.. 였으니.
 



오늘은 가르시아와 둘이서 대화보단 음악적인 소리에 집중할 수 있었는데...
클래식, 특히 대편성 위주의 곡들을 선택해서 들었다.
첫 곡으로 재즈곡을 한곡 골라 워밍업을 좀 시키고 ...
사실 a클래스 출력의 Javs의 x3댁은 내 느낌으로는 적어도 30분정도의 시간이 지나면 점점 더 소리가 깊어지는것  같기는 하지만, 바로 베토벤 교향곡 5번 및 차이코프스키의 1812서곡등으로 시스템을 좀 혹사시켜 봤다.

 5인치의 우퍼를 갖은 북쉘프... 작지만 어느정도 힘있고 섬세한 앰프로 밀어주면 좋은 소리를 낸다는걸 알면서도 형편상 어쩔수가 없으니...

명목상 70와트급의 앰프로 전기 밥을 주었다.

하지만,

오늘의 감상은 완전히 다른 시스템에서 음악을 듣고 왔다는 생각뿐이다.

물론 2웨이 북쉘프의 태생의 한계로 오케스트라곡을 완벽하게 들었다 하면 완전 뻥이다.
모든 악기가 클라이막스로 이르며 합쳐질때는 소리가 묻히는 느낌이 있었지만, 그건 좀 모자른 앰프의 힘과 작은 북쉘프의 탓이었고 그 좋지않은 상황을 섬세한 힘으로, 많이 극복한 나머지 힘차기 까지 했다.
무대뽀의, 힘에 의한 구동력이 아닌 적재적소에 미리 준비했단 힘의 강약을 잘 조절해 준거 같다. 마치 파워앰프 앞에 붙은 콘트롤 개념의 프리앰프처럼... 사실 인티 앞에 붙었다고 뭘 못할일도 없고.

아마도 A급 디스크릿 티알 회로로된 증폭단이 따뜻함과 고유의 섬세하면서도 직선적인 선을 잘 뻗어나도록 하고 있다고 해야할까?...

1812년 서곡의 클라이 막스에선 cm1보여줄 수있는 최고의 기량을, 신품가 50만가량의 중저가 앰프와 함께 소스기기인 댁의 색깔과 해상력으로 땡겨주고 있는것 같다.

dsd로 녹음 된 실제 대포소리는... 작은 불쉘프를 힘없이 애타하며 빡빡 때려대는게 아니고 두손으로 세게밀어내고 있는 듯한 스케일 큰 저음으로 표현되고 있었다.

그리고 한마디로 따뜻한 아날로그의 소리가 댁하나의 차이 만으로 차가운 북쉘프와 푸쉬풀 앰프에서 나온다. 음악적이다. 음악을 듣게 된다.

나는 cm1보다 조금 크고 울리기도 조금 쉽다는 cm5를 가지고 있다. ...
내 캠브릿지와 날잡아 한번 좋은 매칭을 만들어 봐야겠다. 기대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