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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0-06-29 09:46
애플메니아님의 헤드폰 비교기..HD650 VS HD600 VS K701 레퍼런스 최강을 가리자 (펌글)
 글쓴이 :
조회 : 15,673  
   http://blog.naver.com/sangha28?Redirect=Log&logNo=40109210579 [3374]

 
HD650 VS HD600 VS K701 레퍼런스 최강을 가리자 헤드폰 리뷰 / 애플매니아의 리뷰 
이 글은 헤드파이를 하시거나 헤드파이에 입문하시려는 분에게 있어서 레퍼런스 헤드폰 선택에 도움이 되려는 차원에서 쓰는 사용기입니다. 아래의 리뷰는 레퍼런스 상호간의 비교이지, 다른 이어폰이 헤드폰과의 비교가 아닙니다.


공간감 : HD650이 가장 공간감이 작습니다. 일단 스테이지가 많이 좁습니다. 좁다고 해서 트리플파이나 밀폐형 헤드폰 급의 스테이지라는게 아니라 다른 2가지 오픈형 헤드폰에 비해서 좁게 느껴진다는 것입니다. HD600이 K701과 HD650의 중간 정도의 공간감이고, K701은 정말 넓은 공간감을 보여줍니다. 그런데 역설적이게도 대편성에는 HD650이 가장 좋습니다. 이것 때문에 많은 분들이 HD650이 공간감이 좋다고 오해하고 계시더군요. HD650이 대편성에서 좋은 것은 그 어느 헤드폰도 따라 잡을 수 없는 특유의 저음에 있습니다.

해상도 : HD650과 K701 HD600 모두 해상도 있어서 만큼은 최고의 성능을 보여줍니다만 여기서 또 한가지 오해가 생깁니다. HD650과 HD600을 원활히 구동시키기 위해서는 헤드폰 값 몇배 이상의 시스템을 갖추어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저가 시스템에서도 최고의 성능을 뿜어 내주는 K701의 해상도가 다른 기종에 비해 좋게 느껴지는 것입니다. 제가 여태것 사용한 엠프가 MS15A 2.0, ZEN, GRAHAM SLEE SOLO, Headroom Balanced 엠프 입니다. 엠프를 업그레이드 하면 할 수록 HD6XX 가 제대로 된 성능을 발휘해 주었습니다. 특히 헤드룸 엠프까지 사용하면 젠하이져의 극 저음에 701에 투명함을 맛볼 수 있는 수준까지 헤드폰의 성능을 끌어 낼 수 있습니다. 최상위 급 레퍼런스 헤드폰이기에 확실히 이 부분에서 최고의 성능을 보여줍니다. 다만 젠하이져는 그 성능을 끌어 내기 힘들다 정도로 정리하면 될것 같군요.

저음 : 이론의 여지 없이 HD650이 좋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극저음에 있어서이고 중저음에 있어서는 K701도 좋은 소리를 내어줍니다. HD600은 그 중간쯤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K701은 많은 분들이 이미 지적 하셨 듯이 극저음을 잘라 먹습니다. 이것은 단점 만 되는 것은 아닙니다. 락이나 재즈음악등에 음악에서는 더 듣기 좋고 깔끔하고 담백한 소리를 내어줍니다. 반면 HD650은  
극저음을 너무 잘 뽑아내주기 때문에 대편성음악에 매우 좋습니다. 교향곡에서의 그 웅장함은 전율을 불러 일으킬 정도입니다. 다만 재즈도 대편성의 느낌으로, 락도 대편성의 느낌으로 울려주는게 단점이라고 할까요. HD600은 약간 650보다 부족한 듯한 극저음이지만 오히려 이것이 올라운드로 모든 음악에서 듣기 좋은 소리를 내준다는 점에서 장점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중음 : K701이 칭찬을 받는 것은 사실 고음 때문이 아니라 중음입니다. 세 제품중에서 가장 좋은 중음을 들려줍니다.  HD600도 수준급입니다. 그러나 HD650 이녀석은 솔직히 좀 놀랐습니다. 소리가 이마에서 들리는 것이 아니라 머리 뒤에서 들리는 것 입니다. 사실 너무 실망해서 내쳤던 게 바로 이부분 때문이었습니다. 보컬에 머리 뒤에서 들리는 것은 레퍼런스급에서는 기대를 전혀 안했던 것이기 때문에 실망도 컸었습니다. 그런데 나중에 에이징을 하면 소리가 많이 바뀐다고 해서 이번엔 씨코의 회원님과 제 HD600과 HD650을 1주일간 교환해서 들은 적이 있습니다. 교환해서 기대하고 들었는데 여전히 그런 현상이 있더군요. 하지만 의외로 쉽게 해결 되었습니다. 이번에 들인 650은 제 세번째 650입니다만 이번에는 기존의 것고 좀 달랐습니다. 케이블을 교체 했습니다. 블루 드래곤급의 고순도 동선 케이블로 바꿨는데요. 얼마전에 케이블 논쟁이 씨코에서 붙었었기 때문에 소리가 어떻고 어떻게 변화하는 것은 논쟁이 일것 같아서 적지 않겠습니다. 하지만 한가지 누구라도 들으면 확실히 알 수 있는 변화는 음상이 레이드 백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전체적으로 물려나서 들리는 것이지요. 저는 케이블 변화로 머리뒤에서 보컬이 들리는 현상을 해결 했습니다. 덕분에 공간감도 더 좋아지구요. 보통은 650에는 고음 성향 선을 쓰시는데 블루드래곤 쪽의 동선도 한번 써보시라고 추천드리는 바입니다.

고음 : HD650은 솔직히 이부분에서 악평을 많이 듣는 편입니다. 고음이 Roll off 된다고 하는데, 이것은 고음을 잘라먹는 현상입니다. 솔직히 제가 헤드룸엠프에 까지 650을 물려봤지만 이부분은 해결 불가입니다. 제기준으로 절대로 650으로 만족할만 한 고음을 내기 힘듭니다.(어떤 분은 헤드룸에 실텍선까지 맞춰줘야만 만족스러운 고음이 나온다고 하는데 실텍 인터를 써보지 않아서 그 부분은 잘 모르겠습니다) HD600은 헤드룸과 물려주면 아주 쉽게 아주 좋은 고음을 들으실 수 있습니다. 저한테 HD600과 헤드룸 발랜스 엠프 세트로 업어가신 분도 하신 말씀이 '이런 소리는 처음들어 보셨다고 하시더군요' 비올라 진공관 엠프로 HD600들었을 때와는 완전히 다른 소리를 내준다고 하셨습니다. K701이야 워낙 좋은 고음을 뿜어 내어 주어서 뭐 특별히 말씀 드릴 것도 없지만 한가지 특징을 말씀드리자면, 에어리한 느낌이라고 할까요. 현장의 공기속에 들어가 있는 느낌을 줍니다. 베스트 매칭이라는 솔로와 매칭시에는 이부분에 있어서는 최고의 소리를 내어줍니다. 방크기가 작으면 딱 그 방만큼의 공간감을 느끼게 해주고, 거실에서라면 또 그 정도의 느낌을 내어줍니다. 운동장이나 성당에서 소리를 듣는 다면 또 그 만큼의 공간감을 느끼게 해주겠지요. 또 아주 화사하고 밝은 소리를 내어줍니다. 하지만 엠비언스 충만하고, 화사함을 넘어서 송진가루 떠 다니는 고음을 원하시면 Sa5000쪽으로 가셔야 합니다. 701은 좀더 밸런스 잡힌 고음이라 생각하시면 될것 같습니다.

결론 : 상대적으로 HD600에 대한 리뷰가 적었지만 사실 제가 한분에게 이렇게 추천한 적이 있습니다. 나한테 두개의 헤드폰을 고르라면 HD650과 K701이고, 하나만 고르라면 HD600이다. 600은 어느정도 고음과 저음 모두 만족시키는 쪽입니다.다만 고음은 찌르고, 저음은 때리는 피곤한 소리라 카다스와 같은 케이블로 변경이 필요합니다. 그래야만 다른건 모르겠고 편안하고 오래 들을 수 있는 소리를 내어줍니다. K701은 공간감과 중고음, HD650은 최고의 저음과 부드럽고 편안함에서 장점이 있습니다. 그 부분 고려해서 입맛에 맞쳐서 구입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아참 HD650이 HD600의 상위 기종이 아닙니다. 같은 레퍼런스급이지만 소리 성향만 다른 헤드폰입니다. 이점 명심하시고 HD600이 맘에 드시면서도 한 3만원 더 주고 최고급모델로 가자는 생각에 '우'를 범하지 않았으면 하는 차원에서  덧붙입니다.

추신 : JAVS DAC-1 Overtuere 정말 좋네요. 국산이지만 과장이 아니고 Da100만큼의 성능을 내어주는 것 같습니다. Dr.dac이나 루비보다는 확실히 좋고, Da100에 비해서는 약간 떨어지는 면도 있겠지만 제 귀에는 오히려 공간감 부분에서는 더 좋은 부분도 있는 거 같아요. 덱으로 쓸떼도 192KHz 업셈플러 기능도 아주 좋구요. 뭐 개인적인 차원의 추천이니까 청음은 필수 이시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