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곳이 용량 제한이 있는것 같아서 우선 이곳에 올리고 링크 걸겠습니다.
[필드테스트(JAVS)]DAC-2 & UDT-1
드디어 DAC-1의 후속작 DAC-2와 UDT-1이 나왔습니다. 요녀석을 기다리기 위해서 참
많이도 JAVS를 들락날락 거렸습니다...
PC용 DAC시장이 서서히 발동 걸리기 시작해서 DAC-1이 나왔을 때 만해도 포지션이 어정
쩡 했습니다. 가격 때문이지요. 28만원 정도였지요? ㅋㅋ 참.. 하이파이로 보면 아무것도
아닌 가격인데 PC용 사운드 카드로 치자면 엄청나게 비싼 가격. 아마 2006년도만 해도 PC
로 음악 좀 듣는 다는 분들은 우선적으로 사운드XX스터 계열은 그냥 싫어 하셨고 온쿄와
오디오트랙 정도에서 만족하고 계셨을 겁니다. 10만원이 넘는 스피커가 거의 전무한 시장
에서 사운드 카드의 가격은 사실 그 정도(8~10만원정도..)가 딱 맞았구요. 언젠가부터 USB
를 이용한 DAC들이 속속 등장하기 시작했고 요즘 와서는 오디오 좀 만든다 하는 회사에서는
너도 나도 PC용 DAC과 휴대용 앰프 시장에 눈독을 들이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럼 저라는 놈은 어떤 놈이냐.. 우선 돈 없는 학생입니다. 물론 아주 거지는 아니고 학부 졸
업하고 회사 잠깐 다니면서 약간 모아 논 돈이 있고 지금은 대학원생이 되서 저 돈을 아껴야
하는 불쌍한 신세이지요. 또 음악 취향도 바퀴벌레 같아서 영쿡, 미쿡, 일본, 한국의 가요,
jazz, 클래식, 댄스, R&B, 소울 암튼 안듣는 장르가 없는 놈입니다. 거기다가 귀찮은 건 도저
히 못 참는 성질.. 그래서 제 입장에서는 시디 바꾸는 건 다양한 음악을 들을 수 없다, 그리고
바꾸는 행동이 너무나 귀찮다, 음악 들을려면 꼭 시디를 구어야 했다. 요런 이유로 한번은 저
가형 시디피(50~70만원선..인데 이게 또 저가형이라고 말씀 드리가 참 애매합니다.)에 헤드
폰 앰프를 구매했다가… 음질적으로는 대 만족을 했지만 그 놈에 CD 바꿈의 귀찮음을 참지
못하고 결국 팔아버렸지요.
결론적으로 우선 소스는 무조건 PC..
그렇게 결론을 내리고 그때부터 방황의 길을 걸었습니다.
PC 솔루션에서 해볼수 있는건 다 해본 것 같습니다.
우선 사운드 카드라고 나온건 거의다 써봤습니다.
사운드카드 사서 인티도 달아보고 단독으로 된 DAC도 사보고
케이블도 비싼것도 써보고 사운드카드만 엄청 좋은 것도 달아 보고..
오디오 인터페이스도 달아보고.. 아무튼 제 한계라고 생각하는
100만원정도 선에서 별 짓을 다 해봤습니다.
참;
그러나 언제나 언제나 뭔가 부족한 그 느낌..
시디피로 느낄 수 있던 그것과 다른 뭐가 허전한 10%.. 도저히 채울 수가 없었지요.
그러다.. 2008년 해성같이 등장한 두 녀석이 있었으니 하나가 DAC-1이요
하나가 루비였습니다.
여차 저차해서 DAC-1을 구입했고 부족한 10%를 2%까지 줄여 주었습니다.
같은 dac이라도 이런 엄청난 차이가 있구나.. 그전까지 썼던 돈이 아까워 지면서도
2배 더들여도 안나오는 소리를 들려줬으니 이 정도면 PC 소스상 한계이겠거니 하고..
그렇게 만족하면 쓰고 있었습니다. 초기에 있었던 접지문제와 업샘플링 버그가
(지금은 다 해결 되었다고들 합니다..) 저의 마음에 상처를 주었고..마침 레코딩에 맛을
들여서 결국 처분하기까지 이르렀습니다.
(참고로 전 루비는 안 썼습니다. 써보신 분들이 DAC-1 만큼이 좋다길래..)
저의 DAC-1 사용기는
http://www.pc-speaker.com/zboard/view.php?id=userreview&page=2&sn1=&divpage=2&sn=off&ss=on&sc=on&keyword=dac&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9520
에서 참조 하시기 바랍니다.
(정말 초 .. 간단 사용기입니다. 이때는 뭣도 모르고 써서 정말 매우 허접 합니다. 죄송합니다.. 쩝..)
필테 시작하겠습니다.
우선 외형.. 리뷰 하기가 좀 민망한 감이 있습니다.
DAC-1이랑 똑같은 디자인이기 때문입니다.
예전에 리뷰를 참조 하시라고만 말씀 드리자고 하니 너무 성의 없는 것 같아서 사진이라도
열심히 찍었습니다. DAC2 자체가 중저가 DAC 시장을 노리는 바 원가 절감 취지에서
기존 디자인을 고수하는 방법이 정말 좋다고 생각합니다. 특히나 지능일렉콤 같은 경우는
저렴한 가격에 좋은 PC용 음악 솔루션을 제공 한다는 분위기의 제품이 많이 나오니 말이죠.
디자인이라는게 말이 쉽지 금형도 바꿔야 하고 디자이너도 써야 하고 원래 있던
PCB 레이아웃도 바꿔야 될때가 있고 돈이 보통 드는게 아니죠…
단순한 디자인의 제품도 외형을 바꿀려면 생각 외로 많은 시간과 비용이 든답니다..

구동 시 모습니다.

필테의 본분을 다하기 위해서 분해도 해봤습니다.


먼저 UDT-1 분해도 입니다. 아무래도 신호만 잘 받고 보내주면 되니 전원부가 간소화 되어 있습니다. 각종 포트와 신호 전달을 위한 칩셋들이 정갈하게 배치 되어 있습니다. 실제 구동시에 발열도 적습니다. DAC-1에서 빽빽하게 집어 넣었던 부품 몇몇도 이쪽으로 이사를 했습니다. 밑에 Tensor TE7022L, 이쪽에 숨은 녀석들까지 꽤 많은 녀석들이 이사를 했습니다.

보시면 OPT2 입구가 살짝 들어가 있습니다. 테스트 품이니까 이해하지만 정식 판매품 발매 시에는 신경 쓰셔야 될 듯!!
여기서부터는 DAC-2 입니다.


전원부를 제거 하지 않은 모습

뭐 할말 없이 전원부 입니다. DAC 시리즈의 힘찬 출력... 다 이것 덕분입니다.

젤 중요한 DAC-2의 탑 뷰 노출샷..ㅋ
전체적으로 USB controller 부분(굉장히 많은 영역)과 몇몇 칩셋들이 UDT-1으로 간 덕분에 공간적으로 많은 여유가 생겼습니다. 양 옆쪽으로 접지를 위해서 그라운드가 쭉 깔려 있는 것도 바뀐 점이구요. 전체적으로 PCB 양산 회사 답게 digital chipset들은 레퍼런스 회로도에 충실하게 잘 뽑아 놨습니다.

뭐.. 기판 레이아웃이 많이 변하기는 했지만 역시나 핵심은 요놈이죠. PCM1792가 쏙 하니 박혀 있습니다. ㅎㅎ 물론 출시된지 꽤 많은 시간이 흘러서.. 새로운 칩들이 속속 등장하려는 분위기 이지만 아직까지는 명불 허전입니다.(요번 가을 시장은 요 녀석을 사용한 중저가형 DAC들이 많이 출시 되는 분위기더라구요.) 우선 칩 성능만 놓고 따지면 PCM1796과는 비교 불허죠. 50만원 넘어가는 DAC 제품들도 상당수가 요 녀석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100만원대 DAC도;; 물론 자체 칩가격은 10달러정도입니다만 단독 칩이 10달러
면 굉장한 가격입니다. 참고로 양산형 거의 대부분이 DAC chipset이 1달러 정도입니다.

사진이 잘못 나왔는데.. ㅠ.ㅠ 49710 캔타입 두알과 49860 두알이 들어가 있습니다.
DAC-1보다 음악적으로 튜닝을 했다는 부분이 바로 요 부분입니다. 이 부분은 나름대로 원하는
취향을 찾아서 튜닝하면 되지만 위에 조합은 음감용으로 많이 쓰이는(가격도 꽤나 나가는) 조합입니다.



기타등등 ;;
전반적으로 기판에 여유가 생긴 모습입니다. 저주파 대역이기 때문에 사실 EMI가 얼마나 영향을 끼칠지 모르겠지만 OP앰프의 게인을 생각해보면 아무튼 기판은 조밀 조밀 하게 붙어 있는 것 보다는 어느정도 여유가 있는게 좋을 듯 합니다. 많은 Hi-Fi 전문 서적에서도 모으는 것 보다는 분리 되어야 할건 분리 되어야 되는걸 우선으로 하고 있습니다. 전원부도 UDT-1이랑 나누어 쓰니까 좀더 힘찬 출력도 기대해 봅니다.
음질 테스트 입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5가지 구성으로 들어 보았습니다.
이건 어떻다 저건 어떻다 하기 보다는 어느 구성이 저한테 가장 잘 맞고 좋게 들리냐를 알아
보기 위해서 조합해 보았고 결론은 DAC-1에서 느꼈던 것과 마찬가지로 USB->DAC->192Khz
업샘플링이 가장 좋았습니다. DAC-1과 다른 점은 UDT와 DAC 사이가 떨어져 있기 때문에 광
케이블로 연결해 주었다는 점이구요. DAC과 UDT의 연결에서 다른 분들은 I2S에 점수를 더
주시던데 제 취향이 광케이블이 좀 더 맞는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테스트 전에 참고 하실 건
출력단으로 제가 사용한게 헤드폰단과 analog output 밖에 없단는 점입니다. 특히나 헤드폰
의주로 리뷰를 진행하게 하는 점도 고려 해 주셨으면 합니다. 마지막으로 필테 제품이 설계
오류로 인해서 특정 대역이 짤리는 약간의 문제점이 있었다고 해주셨는데 크게 느낄 만한
수준은 아니였습니다.
테스트 셋업
1번 SIMS music Quartet (192Khz) ->OPT->DAC-2(bypass) headphone output->
Sony MDR-7506 & Shure SE530
2번 SIMS music Quartet (192Khz)->OPT->UDT-1(bypass)->OPT->DAC-2(bypass) headphone output -> Sony MDR-7506 & Shure SE530
3번 SIMS music Quartet (192Khz)->OPT->UDT-1(bypass)->I2S(HDMI)->DAC-2(bypass) headphone output -> Sony MDR-7506 & Shure SE530
4번 USB->UDT-1(44.1Khz reclocking~X4)->I2S->DAC-2(upsampling) headphone output->
Sony MDR-7506 & Shure SE530
5번 USB->UDT-1(44.1Khz reclocking~X4)->OPT->DAC-2(upsampling) headphone output->
Sony MDR-7506 & Shure SE530
기존 시스템이 구리구리 합니다. 이전에 사용하던 사운드 시스템을 처분하고 레코딩 용으로
맞추는 바람에 음감용으로는 거의 최악이 되어 버렸죠. 마지막으로 사용했던 구성은 DAC-1
과 T40(스피커), ATH-A900TI인데 두 시스템을 단순 비교 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생각합니
다. 또한 에이징타임이 그리 길지 않았기 때문에 어느 정도 몸이 풀리기 시작 한 시점에서 청
음기를 적는 것이고 제가 헤드파이(라고 하기도 민망하지만)에 중점을 둔 유저라는 것을 어
느 정도 가만을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PC용 DAC의 가격대와 주된 활용도로 봤을 때 오히려 제가 테스터로는 적당하지 않을까도
싶습니다. ^^; 저의 주관적인 성향은 중고음에 치우쳐져 있으며 특히나 보컬 보다는 악기, 악
기 중에서도 기타와 피아노에 중점을 두고 전체적인 조화를 두신다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
다.
전반적으로 UDT-1과 DAC-2는 DAC-1의 출중한 성능을 바탕에 두고 있습니다.
우선 그간 음감용으로는 진짜 아닌 시스템이였기 때문에 비교하기 힘들만큼 확 살아 납니
다. (귀가 많이 다운그레이드 되어 있는 상태여서 비교 청취가 불가한 점이 제 쪼금 그렇
습니다.. 죄송합니다..) T40, SE530, MDR-7506 모두 음의 풍성함이 넘치는 완전히 다른 녀
석들로 변신합니다. 하물며 번들 이어폰 같은 미물들도 경배를 해댑니다…
저음 여러분들 장점으로 생각해 주시듯이 역시나 단단하고 힘이 넘칩니다. 저 개인 저음
을 별로 중요시 생각하진 않지만.. 우선 단단하고 가슴을 후려 쳐주는 것 같은 드럼
소리가 감동으로 전해 집니다.
중음.. 으오오옷 원더풀… 원더풀!! 제가 지금 중음에 강한 시스템일지 몰라
서 말씀 드리가 좀 그렇지만 정말 풍성한 그러면서도 담백한 중음을 뽑아 냅니다.
고음.. 뭔가 2프로 부족한 느낌.. 왜일까 왜일까 에이징이 아직인가.. 생각하다가.. T40에
서는 무리없이 고음을 뽑아 주는 걸로 봤을 때 결론은 리시버에 문제가 있지 않나 싶습
니다. 그래도 뭔가 좀.. 약한듯한..? ㅠㅠ 다른 대역보다는 꼭 예전에 사용하던
헤드폰으로 들어보고 싶은 생각입니다.
이곳 저곳 음악적으로 튜닝이 되고 개선된 점이 보입니다. 무엇보다도 upsampling이 정말
많이 개선 된 것 같습니다. 단 의아한 것이 PC에서 나오는 광신호를 DAC-2 단독으로 직결해
서 들어 보면 업샘플링을 하던 바이패스를 하던 UDT-1에 물린 그것보다 훨씬 구리구리한 음
이 나온다는 것입니다. 두 시스템이 사이좋게 잘 튜닝이 되어 있어서 둘이 있을 때 빛이나는
그런 시스템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머 일주일 에이징하고 이런 저런 평가를 내리는 것 같
아서 DAC-2의 음질에 대한 이야기는 여기까지만 하도록 하겠습니다. 어찌 되었든 저 개인적
으로 DAC 시리즈는 음악적으로는 잘 튜닝 되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니 많은 분들도
그렇게 평가를 해 주시구요. 요번 시스템은 보면서 요 두 녀석의 최고 장점은 이 가격대에서
는 만나기 힘든 다양한 확장성에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또 다양한 입력과 다양한 출력의 조
합을 통해서 미세하게 자신에게 가장 맞는 조합을 찾아 볼 수 있는 점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광입력을 선호 하시는 분도 있고 동축입력을 선호 하시는 분이 있듯이요.
장점
1. DAC-1의 버그는 확실히 고쳐졌다.
2. DAC-1보다 음악적으로 확실하게 개선 되었다.
3. 비록 나는 아니였지만 머리를 굴려 보건대 굉장히 많은 방법으로 활용 할 수 있을 듯 하다.(비단 PC뿐만 아니라 게임기, 오디오, 비디오, 휴대용 플레이어 등등)
4. OP와 소스 선택의 확장성 때문에 자신만의 튜닝이 용이하다.
단점
1. DAC-2의 발열이 생각보다 굉장했다.
2. LED 불빛이 사실 예쁘긴 하지만 밝기 조절이 밤에 오히려 불편할때가 있었다.
3. 고음대가 약간 아쉽다.
마지막으로 저녁에 찍은 예쁜 사진 한장 올리면 허접한 필테를 맞칠까 합니다.

필드테스트 주최 및 제조사: JAVS
제조사 홈페이지: http://www.jineu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