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는 골든이어스에 하였습니다. 하루이틀 미루던 사용기가 몇달이 미뤄졌습니다.
http://goldenears.net/board/?mid=PF_UserReview&document_srl=56061
위 링크의 본문을 그대로 붙입니다. ^^;
안녕하세요 nalsse입니다.
올해 2월말즈음 구매했던 지능일렉콤 사의 javs dac-1 모델의 사용기를 이제야 올리게 되었습니다. 기기의 완성도가 조금 아쉬워 중간중간에 입고도 몇번 시켜보고 opamp도 갈아보고 한것이라 소리는 양산되고 있는 모델과 약간의 차이가 있을 수 있는 점은 감안하고 읽어주셨으면 합니다.
이 제품은 올해 초 침대옆에서의 간단한 음악감상 시스템 마련을 위해 디지털 입력 -> 헤드폰 아웃이 제품 하나로 해결가능한 모델을 찾다가 우연히 발견하여 구매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dac과 앰프를 따로 구매해볼까도 생각해 보았지만 가격이 엇비슷 하더군요. dac에 사용된 부품들도 제품의 포지션에 비해서 고급의 것들이 사용되어 신뢰를 갖게 된 점도 있습니다. 분리된 제품의 경우 간단한 dac을 사용하게 될텐데 그때에는 원하는 가격대(dac10만, amp 25만)에 제대로된 기성품이 존재하지 않는것도 이제품 선택에 한몫을 했습니다.
이 제품의 스펙은 아래와 같습니다.
1. 제품스펙 및 기능
dac-1은 다기능 소형 dac입니다. 같은 포지션상에서 판매되는 타 dac들에서 제공하지 않는 아날로그 입력단을 가지고 있고, 가변형 line out 역시 지원하며, mute 및 192khz 업샘플 기능 역시 지원됩니다. 제품스펙은 다 읽으실 필요까지는 없고, 제조사에서 이렇게 강조할 정도로 괜찮은 부품을 선별해서 사용했다는 의미로만 읽으시면 됩니다.
다만, 스펙과 지원하는 기능이 함께 표기되어있으니 dac-1에서 지원하는 기능을 모두 파악하고 싶으신 분은 스펙을 자세히 읽어주세요.
특이사항은 출시 이후 볼륨을 알프스사의 것으로 전량 교체를 하여 판매를 하고 있다는 점, 디지털 출력부에 교체가능한 3개의 opamp를 사용하고 있다는 점, 라인출력의 가변여부를 선택 가능하다는 점, 광입력/아날로그입력 모두 가능하다는 점 정도만 파악하시면 됩니다.
스펙은 javs 게시판에 발표된 것을 그대로 가져와서 바뀐부분을 수정하였습니다. 저작권 문제가 있으면 스펙부분은 삭제하겠습니다.
* Max 24bit/192khz S/PDIF 입력 : coax(동축) + optic(광) combo receiver module 1개
-- SPDIF input => SPDIF 바이패스 output 지원
-- S/PDIF input => 라인출력, 헤드폰 출력 동시지원
-- S/PDIF input 레코딩 가능
-- S/PDIF output=> S/PDIF input Loopback 레코딩 가능 (coaxial 또는 optical cable 필요, 별매)
* Max 24bit/96khz bit-perfect S/PDIF 출력 (USB transport) : coax(동축) + optic(광) combo transmitter module 1개
-- USB input =>S/PDIF bypass output 지원
-- USB input => 192kHz upsampled S/PDIF output
-- USB digital transport
-- AC-3/DTS NON PCM pass thru 지원 (Windows Vista)
* 24bit/192kHz upsampled S/PDIF 출력
-- USB input => 192kHz S/PDIF output
-- Coaxial input => 192kHz S/PDIF output
-- Optical input ==> 192kHz S/PDIF output
* TI SRC4382 high-end combo sample rate converter : 32kHz~192kHz input support
* S/PDIF & USB input bypass, 192kHz upsampling support with SRC4382
* +-1ppm 24.576MHz TCXO for S/PDIF input
* Tenor TE7022L usb audio controller
* +-1ppm 12.000MHz TCXO for USB input to S/PDIF / I2S output
* 2 RCA jack LINE INPUT
-- LINE input-> LINE output 및 headphone output 지원
-- LINE output=>LINE input Loopback 레코딩 가능
* AKM AK5386 24bit/192kHz ADC for LINE input (SN 110dB)
* LINE Input OPAMP : 1pc 8pin DIP opamp (S4580P) with socket
* 2 RCA jack LINE output - anti-pop circuit support
* Triple OPAMP fully differential output : 3pcs 8pin DIP opamp (LME49860NA) with socket
* TI(Burr Brown) PCM1796 24bit/192kHz 123dB DAC
* 6.35mm headphone jack 1개 / 알루미늄 절삭 고정 nut
* 3.5mm headphone jack 1개
* 볼륨 control & knob
-- headphone 출력 볼륨 조절가능
-- 라인출력 고정 레벨 출력- FIXED
-- 라인출력 가변 레벨 출력- VARIABLE
-- 알프스 특주 아날로그 소형 볼륨(potentiometer)
-- 알루미늄 절삭 볼륨 knob
* 라인출력 고정(FIX)/가변(VAR) 레벨 출력 후면부 slide switch로 select
* LED 컬러 :
-- MUTE(red)
-- NO SIGNAL(orange)
-- NON-PCM(pure green)
-- PCM(pure green)
-- 192kHz upsampling(pure blue)
* Source select : USB-ANALOG-DIGITAL - 3 position toggle switch & 3 position LED (green)
* LINE output mute on/off - 2 position toggle switch
-- 헤드폰 출력은 LINE output mute와 상관없이 항상출력됨
* Standby/Power on - 2 position toggle switch & dual color LED
-- standby (red)
-- power on (blue)
* S/PDIF/USB input bypass, 192kHz upsampling - 2 position toggle switch
* DC 9V~24V wide range power input
2. 외형
dac-1의 디자인은 위에서 보면 직사각형, 정면/후면은 육상트렉 모양의 기다란 타원형의 통 알미늄 은색디자인입니다. 매우 깔끔하고 제품 상단에는 지능일렉콤 사의 오디오 브랜드인 javs의 로고가 인쇄되어 있습니다. 제품의 인쇄상태는 아주 좋으며, 손이 많이 가는 전면부의 모서리부분은 다치지 않도록 각진부분이 한번 절삭처리되어 있습니다. 다만, 전면 판넬의 구멍, 몸통 하우징과 내장되는 기판이 미묘하게 잘 맞지 않아 결합시 전/후면 판넬과 몸통 하우징 사이에 약간(1mm정도)의 틈이 발생하고, 전면판넬에서는 led와 선택스위치들이 구멍의 정중앙에 위치하지 못하고 약간 치우쳐져 있으며, 볼륨노브의 경우는 그대로 사용하면 전면 판넬과의 마찰로 외관 손상이 우려됩니다. 또한 볼륨노브에는 볼륨표시가 되어있지않아 현재 어느정도 볼륨으로 듣고있는지 파악이 어렵습니다.(이점은 볼륨노브를 풀어서 적당히 재장착 하는 것으로 해결이 가능합니다. 차후 집나간 사진기가 돌아오면 자세히 찍어서 올리겠습니다.)
제품생산시 볼륨을 기판에 붙일때 1mm정도의 판을 이용하여 기판과 볼륨사이에 1mm정도의 공간이 발생하도록 생산하면 자연스럽게 볼륨노브와 전면 판넬과의 마찰문제가 없어질 것 같은데 아쉬운 부분입니다.
3. 성능
dac-1의 계측된 성능은 토미님께서 좋은 장비를 사용하여 계측한 것이 있으니 일단 그 자료를 보고 계속 읽어주세요. 개선된 부분도 조금 있고, 잘못 읽고 오해가 생길법한 부분도 좀 있습니다.
토미님의 성능편 리뷰보기첨언 : 토미님께서 계측하실 때 아날로그 입력단을 거친 테스트 결과는 입력단의 특성이 그대로 반영되어 좋지않은 결과를 보입니다. 아날로그 입력단을 사용하지 않고 입력을 디지털로만 받아서 헤드폰출력/라인아웃출력을 할 때의 결과는 상당히 좋은 편입니다. 헤드폰 단의 경우도 디지털 입력시 출력이 매우 플랫하게 잘 나옵니다. 아날로그 출력단의 응답특성 변화 문제는 동일합니다.
ㄱ. 알프스 사의 소형 볼륨
dac-1의 볼륨에는 알프사의 특주품 볼륨이 들어가 있습니다. 낮은 볼륨에서는 음량이 조금씩 증가하고 높은 볼륨으로 갈수록 음량이 크게 증가하는 형태로 저 임피던스부터 고 임피던스 헤드폰/이어폰 모두를 별다른 불편없이 사용 가능한 볼륨의 형태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런 방식의 볼륨에 큰 만족을 느끼고 있습니다. 하지만 소형 볼륨의 한계인 좌우 편차는 완전히 극복하지는 못한 모습입니다. 볼륨조정시 몇몇 구간에서 좌우편차가 느껴지고 계측시에도 좌우편차가 약간 존재했습니다. 차후 기기들에서는 이런 문제가 없는 디지털 볼륨을 사용하는게 더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아날로그가 편하긴하지만 좌우편차가 있으니 볼륨조절시마다 신경이 쓰이는 부분이 있습니다. 물론, 이 그레이드의 타 제품들보다는 훨씬 나은 상황입니다. 소형 볼륨에선는 알프스의 것도 좀 아쉽다는 뜻입니다^^;
ㄴ. 헤드폰 출력단
헤드폰 출력단에는 tpa6120a2가 사용되어 작은크기에서도 굉장히 중립적인 소리를 내주면서 고출력이 가능합니다. akg, 젠하이져의 레퍼런스헤드폰정도까지는 별다른 무리없이 구동이 가능합니다. 노이즈도 적고 입력단의 특성이 그대로 반영됩니다. 제 귀로는 헤드폰 출력과 라인아웃 출력단의 음질차이가 별로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다만, 볼륨단의 좌우 편차로인한 헤드폰 출력단에의 영향때문에 라인아웃단이 타 기기와의 연결시 좀 더 우월하다는 생각입니다. ppa2.0이나 오디오필 사의 fe5정도와 성향은 다르지만 비슷한 수준의 구동능력을 가진것으로 느꼈습니다.
ㄷ. 디지털 입/출력단
디지털 입/출력단에는 별다른 문제가 없었습니다. 디지털 입/출력으로 루프백 테스트를 해봐도 데이터가 매우 깨끗하게 잘 순환합니다. 아이리버사의 H140 모델의 디지털 출력을 dac-1에 입력시에는 H140모델의 약간 부족한 디지털단의 특성이 적나라하게 드러날 정도로 잘 만들어져 있습니다. 전 주파수 영역대에 있어서 균일한 모습을 보입니다.
ㄹ. 아날로그 라인 출력단
아날로그 출력단은 토미님께서 지적하신것과 같이 fix/var모드에서의 주파수 응답특성의 변형 문제 이외에는 아주 좋습니다. 주파수 응답특성은 볼륨단의 위치에 따라 그 특성을 거의 flat하도록 개선하는것이 가능하기 때문에 특성을 자세히 알고 있으면 실사용시 큰 문제가 되리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akg사의 제품들처럼 극저역이 부족한 제품들의 경우는 이러한 주파수 응답특성에 어느정도의 이득을 얻을 수 있습니다. dac-1의 오점인 아날로그 라인 입력단에서도 이러한 특성이 어느정도의 이득을 줍니다.
ㅁ. 아날로그 라인 입력단
dac-1의 아날로그 입력단에는 문제가 좀 있었습니다. rmaa계측시 극성이 뒤바뀐 것으로 계측이 되고 있고, 계측된 결과도 왜율이 0.3~1%미만 수준으로 좀 높게 나옵니다. 이러한 특성은 주파수 응답특성에도 영향을 주어 100hz미만의 저역특성이 그리 좋지 못합니다. 타 제품의 특성이 어떤지는 모르겠지만, 아날로그 입력을 받기 위해 이 제품을 구입하신다면 좀 말리고 싶습니다. 아날로그 입력단을 거치는 모든 신호에 입력단의 특성이 반영되기 때문에 전체적인 음질이 나빠집니다. 극저역의 문제이고 일반인이 인지하기 힘든 영역 내에서의 문제이긴 하지만, 저역특성의 저하는 타 기기들의 특성과 맞물려 최종 출력된 소리의 음색에도 인지 가능한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아날로그 라인 입/출력은 플랫해야 하는게 기본이라 생각합니다. 아날로그 입출력을 많이 쓰신다면 emu사의 저가 오디오 인터페이스를 구입하시는 편이 좋습니다. emu사의 헤드폰 앰프부도 생각보다 잘 만들어져 있으니 간편하게 사용하기엔 좋습니다. 이 가격대에서 과거에는 emu 0404모델이 국내 시판되고 있었는데 현재에도 수입사통해서 개별구매가 가능할지는 모르겠습니다. 라인 입력에 한해서는 10만원대 초반의 저렴한 오디오 인터페이스의 라인입력 성능이 dac-1보다 좋습니다.
ㅂ. 192khz 업샘플링
dac-1에서 192khz 업샘플링은 자체 아날로그 입력단에는 적용되지 않고 모든 디지털 입력에 대하여 적용됩니다. 토미님께서 계측하신 이후 펌웨어 개선을 통하여 192khz업샘플 기능의 경우는 많은 향상이 있어서 현재는 정상 오차범위 이내로 잘 동작합니다. 다만, 96khz를 넘어선 입력(176.4khz,192khz)을 192khz로 업샘플하는 경우는 왜율이 토미님께서 계측하신 수준으로 올라갑니다. 설정되면 안되는 상황인데 하드웨어 스위치로 설정되게 되는 부분이라 유저가 강제로 설정이 가능한 부분입니다. 이부분은 펌웨어 수정을 통해 이경우는 업샘플 스위치를 켜놓더라도 업샘플링이 되지 않도록 하는것이 맞는 것 같습니다.
특이할 점은 이 제품 역시 일반적인 컨슈머용 제품처럼 20khz이상의 대역이 cut되는데 업샘플 기능 사용시 bypass모드에서는 cut되어있던 20khz이상의 주파수 응답이 cut되지 않고 출력된다는 점입니다(~96khz까지. 176.4khz, 192khz에서는 똑같이 cut 됩니다). cut되지 않고 출력될때의 주파수응답은 고역끝자락까지 -3db정도의 롤오프를 보였습니다. 그럭저럭 양호한 수준의 결과로 보이는데요,, bypass모드, 192khz 업샘플 모드 양쪽 모두에서 20khz이상의 cut이 필요할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부분은 소프트웨어 수정으로 충분히 개선이 가능한 부분이라 생각되는데 개인적으로는 이런 세세한 부분의 개선이 있으면 더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사용하는 이어폰/헤드폰이 20khz이상은 표현을 못하는 기종들이라 bypass 모드로만 사용하게 되긴 합니다만, 혹시라도 20khz이상의 표현이 잘 되는 아주 좋은 기종들을 사용하시는 분들은 이제품 사용시 업샘플링 기능을 사용하셔야 사용하시는 헤드폰/스피커의 성능을 모두 활용하시게 됩니다.
4. 소리
개인적으로 저 자신이 무척이나 막귀라고 생각하고 있고, 소리에 대한 경험이 적은 편이기 때문에 소리에 대한 평을 하기가 참으로 조심스러워 집니다. 이부분은 "이 사람은 이렇게 느끼는구나~"하는 정도로만 읽고 패스하시면 좋겠습니다. (저는 광입/출력의경우는 만오천원짜리 막선을, 아날로그 입/출력의 경우는 오디오 필에서 제공하는 8천원짜리 막선을 사용합니다.)
디지털 입력을 사용했을때 dac-1의 소리는 굉장히 중립적인 소리라고 느꼈습니다. 전 대역대에 걸쳐서 딱히 강조되거나 부족한 부분을 찾기가 힘들었습니다. 기본 opamp에서 소리가 약간 거친 느낌이 있긴했으나 opamp를 동일 제조사 동일모델의 can type opamp 3개로 교체하게 되니 소리가 약간이나마 더 섬세하고 음장감있는 소리로 변화한 것으로 느꼈습니다.(기분탓일지도 모릅니다. 전 플라시보의 노예입니다^^;;)
라인 입력을 사용했을때의 소리는 저역의 힘이 아주 약간 부족한 소리로 느꼈습니다. 중고역의 경우는 디지털 입력시보다 자연스러운 느낌을 받은적이 종종 있었습니다. 특성상 아날로그 라인입력 사용시 eq 등으로 보정하지 않으면, 극저역에 약점을 가지는 akg 사의 제품들과는 상성이 잘 맞지 않을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기본적으로 사용된 1796칩을 1792로 교체했을때에도 아주 약간의 향상이 있는 듯 했습니다. 다이나믹이 약간이나마 더 좋아지고 배경의 투명도가 좋아진듯했습니다. (이부분도 역시 의심쩍지요? 다시한번 말씀드리지만 전 플라시보의 노예입니다ㅎㅎ)
참고 : dac-1의 아날로그 라인입력은 입력단의 opamp의 소리특성에만 영향을 받고 내부 출력단의 3개 opamp를 거치지 않습니다. 따라서 아날로그 라인입력단의 소리를 opamp로 변화시키고 싶다면 입력단의 opamp를 교체하여야 합니다. 내부 출력단의 3개 opamp는 디지털 입력시에만 소리에 영향을 줍니다.
5. 기타
ㄱ. 접지
제품에 번들되는 어댑터에 접지단이 생략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dac-1의 접지를 위해서는 pc 등 접지가 되어있는 제품과 연결을 하거나 샤시 강제접지를 하여야 합니다. 이러한 방식이 단점만은 아닌것이, 접지단을 생략한 어댑터를 사용함으로써 이중접지의 가능성을 최대한 줄였다고 볼 수 있고(일반적인 사용법인 pc와의 연결시 pc를 통하여 접지를 해결하는것이 훨씬 간편한면이 있습니다),
올해 초 출시품까지만 해도 접지용 볼트가 생략되어 있었으나 최근 출시품들에는 샤시 강제접지를 간편하게 할 수 있도록 모두 접지용 나사를 함께 제공한다고 합니다. 저는 침대에서 dac-1과 h140, 헤드폰만을 연결하여 사용하기때문에 강제접지를 할 수 밖에 없는데, 강제접지를 해본결과 확실히 접지가 되는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dac-1에서의 접지가 소리에 미치는 영향은 많이 크지는 않습니다.
ㄴ. 사후 지원 및 관리
몇 차례의 입고결과 지능일렉콤 사의 사후 지원 및 관리는 매우 친절하고 신속하게 이루어지는 것을 확인하였습니다. 소비자의 과실에 의한 입고시에도 왠만하면 무상수리를 해주는 편이고, 무엇보다 문제발생시 전화통화로 세세한 부분까지 안내를 받을 수 있는점이 아주 좋았습니다. 소비자의 의견또한 오픈된 마인드로 최대한 수용/개선을 검토하는 모습도 보았습니다. 이러한 고객응대가 앞으로도 계속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ㄷ. 메뉴얼의 부재
제품의 기능이 무척이나 다양함에도 불구하고 이를 안내해주는 메뉴얼이 출시된 지 1년이 다 되어가는 지금까지도 아직 만들어지지 않았습니다. 엔지니어 몇명이 하루이틀정도만 투자하면 러프한 레이아웃을 만들 수 있는 부분인데 중요하게 생각되지 않는것 같아 좀 아쉽습니다. 30만원짜리 물건을 샀는데 열어보니 기계만 덩그라니 놓여있을때의 당황스러움은 특히나 이런 제품을 처음접하시는 분들께는 난감함으로 다가올 듯 합니다.
6. 총평
dac-1은 다양한 기능을 성능의 희생을 최소화하여 작은크기의 하우징에 우겨넣은 제품입니다. 기판의 협소함에서 필연적으로 몇몇 부분의 성능저하가 올 수 있는데, 이 제품의 경우는 그 부분이 아날로그 입력단인 듯 합니다. 아날로그 입력단의 경우 노이즈 레벨은 무척 우수하지만 왜율이 메인보드 내장사운드 카드의 성능보다 좋지 않고 주파수 응답특성도 양호하지 않습니다. 이 부분을 제외하면 동 포지션상의 타 제품들에 비하여 성능면에서 좋으면 좋았지 밀리는 부분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제품이 제조사의 초기작 수준의 위치여서 그런지 제품의 마무리가 아주 세세한 부분까지 잘 이루어지지는 않았습니다. 위에 언급한 몇몇 기능들에서 그 아쉬움이 묻어납니다. 차후 출시되는 기기들에서는 많은 개선이 있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제품의 특성을 짧게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ㄱ. 좋은점 : 다양한 기능, 동 포지션상의 타 제품들에 비하여 우월한 디지털 입출력단과 헤드폰 출력단, 중립적인 음색, 취향에 따라 교체가능한 4개의 opamp
ㄴ. 아쉬운점 : 마감, 낮은 성능의 아날로그 입력단
- 끝 -
* 첨언 : 본문을 dac-1의 단점을 중심으로 서술하여 자칫하면 이제품이 아주 안좋은 제품으로 비춰질 수 있습니다만, 이것은 제가 사용기 등 리뷰에는 단점이 부각되도록 서술하는 방법을 사용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용도에 부합하고 제가 주로 사용하는 기능에는 별다른 문제가 없어서 아주 만족스럽게 사용중임을 밝힘니다. (이정도로 작은 크기와 가격에 디지털 인 -> 헤드폰 아웃 이 구현되는 제품이 잘 없지요. 거기다 이정도의 객관적 성능까지 확보된 제품은 제가 본 제품중에서는 dac-1이 유일합니다.)
* 첨언 두번째 : 구체적인 계측데이터와 사진 등은 여유가 있을때 수정하여 정리해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 첨언 세번째 : 운영자님, 스펙부분을 javs홈피의 글 그대로 복사해서 넣었는데 스펙부분의 무단발췌 허락해 주실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