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goldenears.net/board/660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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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별반 활동하는 것없이 정보만 쏙쏙 뽑아가는 이기적인 회원, 퓌지스와프쉬케입니다.ㅋ

이번에 골든이어스와 지능일렉콤에서 좋은 기회를 마련해주셔서 상기의 제품을 써볼 수 있었는데요.

이 면을 빌어 다시 한 번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1. 전반적인 리뷰 방향

일단 제 리뷰의 중심은 노트북/넷북의 온보드 형식의 내장 사운드 카드와의 주관적인 청취비교입니다.

이와 같이 정한 것은 이 제품이 공략하고자 하는 시장이 기존의 사용자들이 hi-fi나 pc-fi 시스템이 구축하고 있는

시장의 영역과 다르다고 생각되기 때문입니다. 음질적인 면에서는 이러한 고가의 시스템에 다소 양보하는 대신에

휴대성/편리성을 극대화한 것에 그 목적이 있다고 보았습니다. 또한 점차 데스크탑보다는 노트북이나 넷북으로

피씨 시장이 재편되는 가운데 타겟으로 삼고 있는 가상구매자들도 역시 이와 같은 목적에서 이 제품에 관심을 가지고

구매할 것이라 판단되기 때문입니다.(예를 들어서 휴대성을 고려할 필요가 없어 크기나 무게/부피 등을 크게

고려하지 않는 분들이라면, 즉 거치형 시스템을 구성할 것이라면 이 제품보다는 보다 다른 시스템을 고려해보시겠죠)

그래서 일단 일반적인 노트북/넷북 사용자라고 가정하고 음감을 위해서 NANO/S이외의 별도의 장치를 휴대하지 않는다는

전제로 아날로그 출력단에 대한 평가를 중심으로 리뷰를 진행할까 합니다.



2. 온보드 형식의 내장형 사운드 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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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NO와 비교대상으로 결정한 것은 Realtek사의 사운드칩셋인 ALC883입니다. Realtek사의 사운드 칩셋은

현재 많은 데스크탑/노트북 메인보드에 장착되고 있어, NANO와 비교해야 하는 일반적인 사용환경으로 최적이라

판단하였습니다. (현재에는 ALC889칩셋을 주로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Realtek사의 ALC883에 대한 정보는 아래 링크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http://www.realtek.com.tw/products/productsView.aspx?Langid=1&PFid=28&Level=5&Conn=4&ProdID=44

(상기의 사진에 나와있는 데논 D2000 헤드폰은 풀사이즈 헤드폰 중에서 별도의 앰프 없이 헤드폰단에

직결해서 감상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청취용으로 선택을 하였습니다)

 

3. JAVS UHF-NANO/S 제품 구성 및 외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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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VS 홈페이지를 가보면 NANO는 제품 분류에서 기존의 DAC와는 구분하여 USB 오디오로 분류하고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기존의 제품군과는 다른 목적에서 제품을 개발하였다고 생각됩니다. 구성 물품은 상기 사진과 같이 본체, USB 케이블

그리고 광입출력 관련 부품으로 비교적 단출합니다. 설치 역시 간단해서 노트북 등의 USB 단자에 접속하는 것만으로도 이용

준비가 끝납니다. XP나 Vista OS를 사용하는 제품들에서 무난하게 잘 인식이 되며, 별도의 과정이 없이 바로 사용이 가능합니다.

USB 선의 경우 USB-5핀 케이블이지만, 중간에 두 개의 노이즈 필터가 달려있습니다. 단순히 데이터를 전송하는 것에 목적이

있는 것이 아니라 음감용을 전제로한 제품인 만큼  세심한 고려라 할 수 있겠습니다.. USB 케이블의 길이는 약 1m정도입니다.

(NANO의 상세스펙은 다음 사이트를 참조해주세요 : http://www.jineung.co.kr/gnuboard4.utf8/bbs/board.php?bo_table=new_product&wr_id=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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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설명드린 바와 같이 NANO는 휴대성에 강점이 있습니다. 휴대폰과 비교하였을 때에도 상대적으로 매우 작습니다.

(약 5.8 X 4.6 정도) 하지만 외관은 통금속으로 만들어져 있어 상당히 견고한 편입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이라면 휴대시 항상

케이블과 같이 가지고 다녀야하므로 휴대면/제품보호면에서도 저렴한 파우치라도 하나 정도 들어 있었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생각해봅니다.



4. JAVS UHF-NANO/S 음성향 청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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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가장 관심을 가졌던 음성향 청취한 소감에 대해서 써보려고 합니다. 객관적인 측정자료가 아니기 때문에 주관적이라는

점 감안해주시기 바랍니다. 일단 Xnote의 사운드 카드 이외에도 여러가지 헤드폰, 이어폰, MP3 플레이어를 사용해서 비교하였습니다.

사용된 음원은 모두 CD에서 직출한 FLAC 혹은 320 음원으로 동일하게 진행하였습니다. 또한 노트북, MP3 플레이어의 사운드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모든 효과/EQ는 off 상태에서 청취를 진행하였으며, 노트북 테스트시 사용한 음원 재생 프로그램은 foobar2000

0.9.6.9버전을 사용하였습니다.


이와 같이 다양한 헤드폰/재생기기를 선택한 이유는 절대적인 측정치를 제시할 수 없는 한계에다 사운드 카드 자체보다는

헤드폰에 의해 음성향이 크게 좌우될 수 있다고 보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아래에서 말씀드리는 내용은 절대적인 것보다

비교하고 있는 NANO/s, Realtek ALC883 칩셋, S9에서 재생되는 음악을 D2000, Triple.fi 10 Pro, PX200으로 번갈아가며

들었을 때의 상대적인 평가임을 미리 말씀드리겠습니다. 내장 사운드카드의 출력부나 S9를 통해 음감을 하다가

NANO의 아날로그 출력단에 연결하여 청취를 하면 가장 직접적으로 느낄 수 있는 부분은 바로 저음부가 약간 부스트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아마 해당제품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구매대상으로 고려한  유저층이 하이파이를 추구하는 매니아들이기보다는
 
일반 유저들이기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제가 쓰고 있는 UE Triple.fi 10이나 데논 D2000 제품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저 역시도 완전히 플랫한 성향의 제품들보다는 약간의
 
설정이 있는 제품들을 더 선호하긴 합니다. 하지만 이 제품들을 아날로그 출력단에 연결하면 일반적인 수준 이상의 저음 부스트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오히려 저음부가 상당히 빈약하다고 알려진 젠하이저의 PX200을 사용했을 때, 덜 부담스럽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물론 이는 전반적은 음성향의 적절함을 떠나 저음부만을 놓고 생각했을 때입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저음이 다소 부족하거나 플랫한 성향의 헤드폰을 직결해서 사용하시는 것이 더 적절할 것 같습니다.



사실 많은 저가보급형 헤드폰/이어폰들이 트리플파이나 데논의 제품들보다 훨씬 더 저음부가 강하게 재현된다는 제품들이라는
 
점을 고려한다면 조금은 부담스러운 부분이 아닌가 합니다. 광출력의 경우에는 아날로그 출력과는 전혀 다른 성향을 보이긴 하지만,

아무래도 거치형으로 개발된 제품이 아니고 일반 유저 역시 아날로그 출력을 통해 음감을 할 것이라는 점을 고려한다면 좀 더

신경을 써주셨으면 좋지 않았을까 싶네요. 물론 앞으로 다양한 NANO 제품이 출시된다고 하니 이러한 음성향에 대해서도 구매자
 
본인의 청취성향이나 장비에 따라 취사선택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봅니다. (추가로 말씀드리자면, 저음부가 다소 부스트 되어 있긴
 
해도 절대 벙벙거린다는 느낌을 받거나, 일부 extra-bass 제품처럼 다른 음역대를 과도하게 침범하는 느낌은 전혀 아니었습니다.

상대적으로 도드라지는 부분을 중점적으로 서술하다보니 그렇게 받아들이실 수도 있을 것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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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장 사운드카드와 비교하자면, 일단 잡음에 있어 가장 큰 차이를 보인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노트북의 내장 사카는 아무래도

메인보드 상에 위치하고 있다 보니, 작업 상태에 따라서 다소간의 노이즈가 섞여서 재현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민감한 헤드폰일수록

이러한 노이즈는 정말 음감에서 가장 큰 방해물이죠. 하지만 NANO를 사용하면서 다양한 PC 작업을 병행해 보았지만, 잡음을 거의
 
느끼지 못했습니다. 노트북 사용자에게 최적화된 제품이라는 점을 다시 한 번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5. 리뷰를 마치며


토미님처럼 멋있게 마무리하고 싶은데 능력상 버겁네요. 그래도 일단 한마디로 정리를 하자면,

1) 제품 외관 : 깔끔하고 튼튼!

2) 음감면 : 재미있거나 화려하지는 않지만+저음부가 다소 신경쓰이긴 하지만 전반적으로 단단하고 담백한 느낌!

어쨌든 노트북/넷북 등 휴대성이 강조되는 현실에 적합한 음감용 제품이 출시되었다는 점에 좋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앞으로 더 다양한 제품들이 나왔으면 좋겠다라는 개인적인 바람으로 마무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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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리뷰는 여기까지 할까합니다. 할 말이 많을 것 같았는데 막상 쓰다보니 정리도 안 되고, 표현하기도 애매하고 그러네요. 

추상적이기도 하고 부족한 글 끝까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